주택살이1 남들이 뭐라 해도 나는 주택이 좋아 단독주택과 전원주택의 중간 정도 되는 시내에서 적당히 떨어졌지만 완전히 시골은 아닌 주택을 마련하게 되었다. 남들 다 아파트 사서 몇 억씩 오르는데 왠 삽질이냐고.. 좋은 걸 어쩌랴. 나는 주택이 좋다. 아파트의 층간소음과 도시의 북적거림에 지쳐, 몇 년전 주말주택으로 포항 시골에 작은 촌집을 마련했는데, 거기서 주말을 보내다 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음악도 영화도 마음대로 크게 듣고, 야외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텃밭에서 소소하게 작물도 키우고, 창문밖 보이는 밭과 산들을 멍 때리고 있는 것도 좋다. 처음에는 인테리어 한다고 고생하고, 포항집에 정이 좀체 안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고생도 잊혀지고, 야채들고 마실오시는 동네 할머님들도 정겹다. 그런데 갑자기 이야기가 포항 촌집에서 단독주택이냐.. 우리 .. 2021. 5. 19. 이전 1 다음